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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식품 ‘반짝’ vs 비식품 ‘주춤’ … 온라인 성장 ‘가속’

25/0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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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식품 ‘반짝’ vs 비식품 ‘주춤’ … 온라인 성장 ‘가속’

코로나19 영향, 식품 ‘반짝’ vs 비식품 ‘주춤’ … 온라인 성장 ‘가속’

이번 분석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2019년 12월30일부터 2020년 2월23일까지 총8주동안 5천 명의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FMCG) 구매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올해 1, 2월 국내 FMCG 시장 구매액 14.4% 성장 … 식품 23.6% 성장 vs. 비식품 4.9% 감소

전체 FMCG 시장 성장에는 소비자가 한 번 살 때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회당 구매액이 15.0% 상승하면서 크게 기여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구매 빈도는 1.9% 감소하고, 구매 경험률이 0.2%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생필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 시장은 회당 구매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FMCG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식품 시장은 회당 구매액이 23.5%로 껑충 뛰면서 식품 시장 23.6%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비식품 분야는 구매자가 줄어들며 구매경험률 0.5% 감소를 기록했으며, 구매 빈도와 회당 구매액도 2.2%, 3.1%씩 하락했다.

이러한 전체 FMCG 시장 추이는 2월에 더 심화되었다. 1월 대비 2월에 식품 시장 구매액이 39.9% 성장한 가운데 비식품은 0.1% 증가하며,전체 FMCG 시장은 27.7% 성장을 기록했다.

식품 시장은 2월에는 1월보다 1인당 지출하는 평균 구매액이 더 크게 증가했다. 구매 빈도와 구매경험률이 두 증가한 가운데 평균 구매액이 39.4%로 크게 성장했다.

가구 내 음료, 가공식품, 유제품, 냉동식품 등 가정 내 비축을 위한 식료품과 위생용품 구매 증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여 올해 1, 2월 식품 분야에서 구매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카테고리는 음료였다. 음료는 회당 구매액이 27.3% 증가하고 구매빈도가 1.8% 늘어나면서 전체 구매액이 30.8% 성장했다. 이외에도 가공식품, 유제품, 냉동식품, 소스/양념류도 10%대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여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재택 근무와 자녀들의 방학으로 인해 온 가족이 집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스낵, 초콜릿, 떠먹는 요거트 등의 식품 구매가 증가했다. 또한 집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요리에 필요한 식용유, 소스, 조미료가 성장했으며, 봉지라면 26.5%, 냉동식품 13.4%, 생수 18.4%로 비축 식품의 구매액도 증가했다. 가정간편식(HMR)은 기존에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구매율이 더 높아졌다.

비식품 분야는 1, 2월에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청결과 관련된 용품의 구매율이 증가했다. 핸드워시는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리 수 성장했으며, 물티슈, 홈크리너, 구강 청결제 등은 20% 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월 대비 2월 온라인 구매, 식품 86.7%, 비식품 11.7% 성장

코로나19의 확산 두려움이 증폭되기 전인 1월과 확산 조짐이 두터워진 2월을 비교하면 식품의 인당 평균 구매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온라인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모두 구매액이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은 2월에 전월 대비 86.7%의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42.8%, 슈퍼마켓 27.9%, 편의점 9.8%로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는 사실상 구매자가 많이 감소했으나, 대량 구매가 증가하며 전체 구매액이 성장했으며, 슈퍼마켓은 물리적으로 소비자와 근접한 근린형 채널로써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온라인 채널은 비대면으로 대량 구매가 용이하기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함께 성장이 심화되었다.

반면 비식품 시장은 1월보다 2월에 편의점과 대형마트 구매가 줄어들며 11.8%와 11.9% 구매액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온라인 채널과 슈퍼마켓 구매액은 구매자와 구매빈도가 늘면서 15.7%와 1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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